'시애틀 임팩트' 응원대원
제소 후 선수들도 집단사퇴
시애틀의 신생 실내축구팀인 ‘시애틀 임팩트 FC’의 42세 구단주가 응원단 소속의 두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응원단은 물론 소속 선수 22명이 집단 사퇴했다.
벨뷰의 인터레이크 고교 축구코치 출신인 디온 얼(42.사진)은 지난 9월 응원단 소속의 엘리자베스 버슬론(22)을 켄트의 자택으로 불러들여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그를 정식 체포하지 않은 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버슬론 여인과 동료 응원단원 및 직원 등 5명은 지난 달 6일 얼과 시애틀 임팩트가 소속된 메이저 어레나 축구리그(MASL) 및 케빈 밀리켄 MASL 커미셔너를 상대로 킹 카운티 법원에
성폭행 및 성폭행 방조 혐의로 제소했다. 뒤이어 선수들과 응원단원들이 얼의 상습적 성폭행과 전횡적 팀
운영에 항의하며 일제히 사퇴했다.
얼은 고교 축구팀 코치였던 1990년대부터 20여년간 각종 성폭행 및 가정폭력과 연루된 전력이
있으며 가잔 최근인 2009년에도 커클랜드의 한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강간한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켄트의 ‘쇼웨어’ 실내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임팩트는
임기응변으로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벌여왔으나 최근 두 주말의 캘리포니아 원정경기에서 패하는 등 시즌전적 3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경기 때1,348명이었던 홈경기 관객 수는 선수들이 집단사퇴한 후 204명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