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18개 ‘해겐’이 알버슨-세이프웨이 146개 샀다
수퍼마켓 업계에서 새우가 고래를 잡아 먹는 사례가 발생했다.
벨링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수퍼마켓 체인인 ‘해겐(Haggen)’이 19일 워싱턴주를 비롯해 오리건,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 5개주에 있는 알버슨과 세이프 웨이 매장 146개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올해 초 알버슨과 세이프웨이가 합병을 결정한 이후 연방공정거래 위원회(FTC)가 이를 최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알려졌다.
해겐은 현재까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만 18개의 매장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 매입으로 5개주 164개 매장을 갖는 거대 체인으로 커지게 됐다.
해겐은 이번 매입으로 사세가 급성장함에 따라 향후 죤 클러퍼 현 CEO와 더불어 빌 섀이너를 공동 CEO로 선임하고 클러퍼에게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매장 운영을, 섀이너에게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주 매장 운영을 분담시킬 예정이다.
이번 매입은 2015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해겐은 새 매장의 이름을 전원 ‘해겐’으로 변경하고 알버슨과 세이프웨이 매장 기존 직원들에게 고용승계 여부를 결정짓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