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 재임…UW을
전국 명문대 반열에 올려놔
워싱턴대학(UW)의
역대 최장기 재임 총장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의
예산파동 격랑을 헤치고 UW을 전국의 명문 공립대학 반열에 올려놓은 윌리엄 거버딩이 27일 시애틀 자택에서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지난 1979년
총장직에 임명된 거버딩은 주정부의 재정적자로 학교 지원예산이 해마다 줄어들자 1989년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2억8,400만달러를 확보, UW 사상초유의 모금기록을 세웠다.
그의 재임 기간에 UW 교수 4명이 노벨상을 수상했고, UW이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서 질과 규모면에서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캠퍼스에 수많은 신축건물도 들어섰다.
마이클 영 현 UW총장은
거버딩이 역대 총장 중 누구도 따르지 못할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고, 전 UW 평의원인 빌 게이츠 시니어는 거버딩의 탁월한 리더십과 재치를 칭송했다. 거버링
재임 시 1학년생이었던 킹 카운티의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거버딩이 “우리의 미래 지도자들을 양성해준
지도자였다”며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