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형식으로 시인과 수필가 26명 회원 참여해
지소영 회장ㆍ조영철 이사장 “글쓰기 정진”강조
시애틀지역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북미 문인협회가 동인지 형식의 ‘뿌리문학’ 창간호를 낸다.
신임 지소영 회장(오른쪽)과 조영철 이사장(왼쪽)은 29일 “협회가 2001년 창립 후 처음으로 ‘뿌리문학’동인지를 내기로 하고 한국 천우출판사를 통해 인쇄를 마쳤다”고 밝혔다.
고경호 부회장 등 임원진이 올해 심혈을 기울여 엮은 이
동인지에는 모두 26명의 작가들이 쓴 시와 수필 작품이 실려 있다.
협회 창립 멤버인 조 이사장은 “그 동안 회원들의 작품을 자체적으로
인쇄해 소책자 형태로 묶어 낸 적은 있지만 정식 동인지로 발간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북미문인협회는 ‘뿌리문학’ 창간호
발간에 맞춰 1~2월 중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들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서북미 문인협회는 모두 10차례에 걸친 ‘뿌리문학상’ 공모를 통해 현재까지50여명의 신인 작가를 배출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공순해)와 상호 교류하며 우리 글로 된 문학 작품을 통해 한인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제공해왔다.
시인 겸 수필가인 지 회장은 “문인협회가 글을 쓰는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회원들이 열심히 공부해 글쓰기에 정진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물론 글쓰기나 문학작품 읽기 등을 좋아하는 한인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문학세미나, 5월에는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와 공동으로 시와 수필 낭송회를 가져 문학의 향기를 나눌 예정이다.
내년 9월에는 ‘뿌리문학상’ 공모를
통해 신인 발굴에 나서는 한편 각급 한글학교 등을 통해 한인 2세들이 펼치는 글짓기 대회도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천년 기다림>
<천년 사랑> 등 2권의 시집을 펴낸
지 회장은 “세종대왕이 만드신 아름다운 한글이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한인 2세는 물론 일반 한인들과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별곡>이란 시집을 낸 조 이사장은 올해
두 번째 시집과 잠언집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