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로 매춘 도와주고 2,000달러
가로채
10대 딸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가로챈 인면수심의 어머니가 체포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44세
여성을 미성년 성매매 알선 및 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의 딸은 15살이었던
지난해부터 매춘 사이트인‘백페이지닷컴’에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과 에버렛, 에드먼즈, 파이프 등지에서
성매매를 해왔다.
경찰은 지난해 18살이라고 속이고
성매매 광고를 해온 이 소녀를 지난 2월부터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호텔 방 번호 등을 알려주는
등 딸의 성매매를 돕는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딸은 한 문자메시지에서 “성매매 남성이 돈을 주지 않고 달아났다”며 “다음부터는 미리 돈을 받고 연락하라”고 적기도 했다. 이 여성은 또 딸에게 보낸 한 문자메시지에서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고 (그 남성과)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어라”고 지시했고, 딸은 “(이
남성과 하룻밤을 잘 만큼 돈을) 받았냐”고 묻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딸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부터 성매매를 해서 벌어들인 돈 가운데 2,000달러를 어머니에게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히고 “어머니가 돈을 가로채기
위해 미성년 친딸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