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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바람



이춘혜 시인


바람


물빛처럼 고운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처럼 가벼운 몸으로
푸른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흔적없이 사라지는 바람의 뒷모습처럼
 
하늘을 우러르며, 땅을 보며 살고 싶다
머리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구름 속에 가려 있다
 
바람으로 인해 자고 나면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들
바람으로 인해 생성되고 퇴락하는 모든 것들
 
하늘 속에는
언제나, 우리 인간의 영원을 결정하는
바람이 소리치며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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