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우종학교수, 시애틀 강연 통해 ‘과학과 신학’
설명
"과학은 사실적 영역이고, 신학은 정신적 영역이다"
“과학이 기독교의 도전이 될 수는 없습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가
시애틀에서 두차례 강연을 통해 ‘과학과 기독교 신학’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우 교수는 최근 영화 <인터스텔라> 로 우주과학 신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크리스천 과학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 교수는 지난 7일 밤 워싱턴대학(UW) 굴드홀 강의실에서 ‘기독교와 과학’이란 주제로, 이어 다음날인 8일
밤 시애틀 드림교회(담임 김범수 목사)에서 ‘과학의 도전과 신학의 응답’이란 주제의 강연을 했다.
참석자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우 교수의 흥미로운 설명으로 강의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우 교수는 “과학은 사실적 영역이고 종교는 정신적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크리스천들은 자연의 역사를 창조의 역사로 이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성경 역시 과학적
테스트도 아니고, 과학적 서술이 아닌 신학적 서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교수는 “우주에 담긴 창조주의 손길은 대단한데도 불구하고 크리스천들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시대를 맞은 현재 기독교가
직면한 3가지 도전은 ▲과학이 제시하는 우주와 생명의 역사 ▲과학주의 무신론자들의 공격 ▲근본주의와
문자주의 오류 등이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과학과 신학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과학의 발전과 성과를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과학이 접근하지 못하는 종교세계를 서로 존중하고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크리스천들의 자기 성찰은 물론 차원 높은 사랑을
실천할 것도 당부했다.
<서울대 우종학 교수가 7일 UW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시애틀N 독자 정효순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