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상원의원 법안 추진…업주들 반발 거세
시애틀
아파트 렌트 전국 6위
미국의
경기회복과 함께 아파트 렌트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렌트를 인상하려면 90일 전에 세입자에게 통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워싱턴주
상원 진 콜-웰스 의원은 “요즘 업주들이 터무니없이 렌트를
인상하고 있어 세입자에게 충분히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업주가 렌트 인상 90일 전에
통보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관계법에는 임대업주가 렌트 인상 30일 전에 세입자에게 통보하도록 돼있으며 시애틀시는 자체 조례를 통해
사전 통보기간을 60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주 임대주택 연합회는 콜-웰스 의원의 법안이 업주들에게 너무나 불공평하다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법안이 실제로 법제화 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가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리스팅 서비스업체인 ‘점퍼(Zumper)’가
지난 12월 전국 25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아파트
평균 렌트에서 시애틀은 1 베드 아파트의 월 렌트가 1,580달러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1.9%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8번째로 높았다. 2 베드룸 렌트는 월 2,200달러로 나타났다.
방 수와 상관없이 시애틀의 평균 렌트는 1,380달러로25개 대도시 중 6번째로 높았다.
지역별 1베드 룸 렌트는 커클랜드가 1,740달러, 벨뷰가 1,570달러였고 시애틀의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은 평균 렌트가 무려 2,422달러나 됐다.
전국적으로 가장 비싼 렌트는 샌프란시스코로 1베드룸이 3,390달러였으며 뒤를 이어 뉴욕(3,100달러), 보스턴(2,400달러), 워싱턴D.C.(2,010달러),
시카고(1,780달러) 순이었다. LA(1,750달러), 마이애미(1,700달러), 시애틀, 샌디에이고(1,430달러), 미네아폴리스(1,410달러)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