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피해자들 비협조 들어 가정폭력 혐의 기각
지난해 6월 이복 언니와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여자
축구스타 호프 솔로(33ㆍ사진)의 가정폭력 혐의가 기각됐다.
커클랜드시 법원은 13일 2개의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된 솔로의 기각청구소송을 받아들여 재판 중지를 선언했다. 현재 시애틀 여자 프로축구팀인 레인 FC 소속 골키퍼로 미국 여자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한 솔로는 변호사를 통해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변호사와 인터뷰 요청에 비협조적이고 사실 확인과정에서 말을 바꿔왔다”며 혐의를 기각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솔로는 지난해 6월21일 커클랜드 언니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조카에게 “뚱뚱하다”고 말했고 조카가 솔로에게 “당신과 당신 아버지는 미친 사람들”이라고 욕을 하자 그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를 말리던 언니에게도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솔로는 이후 공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해왔으며 기각 청구를 요청했고, 결국 법원이 피해자들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들어 혐의를 기각함에 따라 자유의 몸이 됐다.
솔로는 캘리포니아에서 연습 중이어서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의 남편인 전 UW 풋볼 선수 제러미 스티븐스가 재판정에 나타나 기각 판정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