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로 가다가 PDX로
회항 후 비상착륙
포틀랜드 국제공항(PDX)을 이륙한 화물 항공기 엔진
속으로 오리 떼가 빨려들어 가는 바람에 비행기가 긴급 회항, 비상 착륙했다.
포틀랜드 항만청에 따르면 DHL과 계약을 맺고 있는 에어
트랜스포트 소속 보잉 757 화물기가지난 7일 오후 6시30분께 PDX를 이륙해
시애틀의 보잉필드로 향하던 중 최소한 5마리의 오리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화물기의 기장은 시애틀 보잉필드까지 비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PDX로 회항하기로 결정했고 몇 번의 선회 비행을 마친 화물기는 PDX 남쪽
활주로에 안전하게 비상착륙 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비행기 기체에서 뭔가 떨어지더니 마치 섬광이 번쩍하듯 한쪽
엔진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면서 “금방이라도 추락할 듯 보여 차를 타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활주로가 한 시간 동안 임시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