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인구 비율 72.2% …전국
45개 도시 중 최고
포틀랜드의 인종다양성 지수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데이터 분석회사인 ‘프라이스오노믹스(Priceonomic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포틀랜드는 특정 인종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형성하고 전국 대도시 중 3위를 차지했다.
프라이스오노믹스는 연방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전국 45개
대도시의 ‘인종 다양성’을 분석, ‘허핀달허쉬먼 지수(HHI)’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인종을 백인, 흑인, 히스패닉 및 라틴계, 아시아계, 기타(아메리카 원주민과 태평양 도서국 출신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포틀랜드의 백인 인구 비율은 72.2%로45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 및 라틴계 9.4%, 아시아계 7.1%, 흑인 6.3% 순이었다.
포틀랜드의 백인 비율은 전국 평균인 62.6%보다 10%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백인 구성비율이 70% 이상인 대도시는 포틀랜드와 콜로라도 스프링스(70.7%) 뿐이었다.
포틀랜드의 백인 구성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도 인종 다양성 지수가 3위에 그친 이유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텍사스주 엘파소에 밀렸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흑인 80.7%, 백인 11%, 히스패닉-라틴계 6.8%, 아시아계 1.1%
순이었다. 엘파소는 히스패닉-라틴계 비율이 79.7%, 백인 14.2%, 흑인3.4%, 아시아계 1.2% 순이었다.
한편, 다양한 인종이 가장 고르게 섞여 사는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백인 34%, 흑인 28%, 히스패닉 및 라틴계 25%, 아시아계 17% 순이었다.
오클랜드 외에 인종 다양성 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온 도시는 새크라멘토, 뉴욕, 시카고, 롱비치(캘리포니아), 산호세, 보스턴,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밀워키
등으로 캘리포니아의 대다수 도시들이 다양한 인구 분포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