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만 2,000여
직원에 1억 9,140만 달러 지급 예정
2년전 3억 3,400만 달러에 크게 미흡
보잉이 올해 엔지니어 등 ‘화이트 칼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가 대폭 줄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잉은 지난 4분기에 분기별 역대 최고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총 54억 4,6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워싱턴주 4만2,000여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규모는 1억9,140만 달러로 2년전의 3억 3,400만 달러에 비해 현저히 적다. 워싱턴주 직원을 포함, 회사 전체 9만 2,154명에게 4억 7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이지만 이 역시 지난해 총 10만 8,000여명에게 지급된 6억 7,500만 달러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잉이 오는 26일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인 보너스는 12.25~12.75일의 임금으로 2014년의 16~17일 임금 보다 30%가량 줄어든 규모다.
상업용 항공기 부문의 레이 코너 회장은 “지난해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2013년 실적처럼 목표치를 크게 앞서지 못했다”며 “특히 787(드림라이너) 프로그램의
생산 시스템 안정을 위해 더 많은 현금을 투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 노조(SPEEA)의 빌 듀고비치 대변인은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으로 직원들이 또 피해를 입게 됐다”며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는 회사가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억압하는데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