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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우리 같은 집에 자녀 3명 버려



경찰, 오물 쌓인 방에 두고 달아난 비정의 부모 체포
 
돼지우리 같은 집에 어린 자녀 3명을 유기한 30대 부부가 체포됐다.

레이크 스티븐스 경찰국은 지난달 31일 신고를 받고 레이크우드의 한 주택에 출동, 쓰레기장보다 더 더럽고 악취가 풍기는 방안서 7세 여아와 3세 남아 및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기 등 3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은 결과 11개월 된 영아는 저체온증과 탈수증에 시달려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이 집 방의 실내온도가 40도대로 냉랭했다며 밖에서 사람들이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커튼 등으로 창문을 모두 막아 놔 햇볕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과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부모의 소재지를 수소문 한 끝에 지난 3일 먼로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국에 전화로 아이들의 참상을 신고한 사람은 이들 부모에게 빌려 준 돈을 받으려고 집에 찾아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부부는 아동 학대 및 유기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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