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스키장에 폭설이 쏟아져 주차된 차량이 덮혀 있다./워싱턴주 순찰대 제공>
프레지던츠 데이 연휴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워싱턴주 산간지역에서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16일부터 캐스케이드 산간 지역에서 1피트 이상의 눈이 쏟아지면서 I-90스노퀄미와 스티븐스 패스를 통과하는 US-2번 도로가 17일 오전 몇시간 동안 폐쇄됐다.
특히 스티븐슨 스키장의 경우 16일부터 17일 밤 사이 17인치의 눈이 쏟아지면서 드디어 스키장 아랫지역의 적설량이100인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워싱턴주 최대 스키장인 크리스탈 마운틴은 폭설에다 강풍 등으로 정전이 발생해 17일 하루 임시 휴장했다. 스키장측은 정전이 발생하자 이날 오전 자체 발전을 통한 비상전력을
공급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휴장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인을 포함해 연휴를 맞아 스키장을 찾았던 많은 시민들이
스키장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스키장측은 18일부터 정상 영업을
할 방침이다.
폭우 등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애틀과 에버렛 통근열차 운항이 중단됐으며 그레이스 하버와 루이스, 메이슨 카운티 등 강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6일부터 시애틀 지역에 1.75인치,
타코마에 2.06인치, 브레머튼에2.31인치가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9일까지 퓨짓사운드 지역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