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알래스카 앵커리지 전경=위키피디아 제공>
미국 전체에서 서북미 5개주 가운데 하나인 알래스카주가 삶의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인 10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최근 발표한 2013년도 미국인 생활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래스카가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발전에 힘입어 수도 워싱턴DC를 포함한 미국 51개 주 가운데 생활수준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18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금 당신의 생활수준에 만족하는지’와 ‘앞으로 당신의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조사에서 알래스카는 생활지수(Living
Index) 53을 기록, 최고로 높았다.
이어 노스다코타(52)와 하와이ㆍ워싱턴DC(이상51)ㆍ네브래스카(49)ㆍ사우스다코타, 텍사스(이상 48) 순을 보였다. 미네소타(47)ㆍ아이오와(46)ㆍ캘리포니아(45)ㆍ매사추세츠(45)가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주도 생활지수43위로 몬태나ㆍ유타(이상 44)에 이어 공동13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미 언론들은 “이들 상위권에 오른 주는 고용률이 높고 지역경제 전망이 밝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알래스카의 경우 미국에서 수은주가 가장 낮을 정도로 추운데도 불구하고 주민의 세금 부담이 매우 적고
수려한 자연환경 등 야외활동 여건이 좋다는 점이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했다.
생활지수가 가장 낮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22)였다. 세계 최대의 경제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동북부는 소득수준이 높지만 물가가 비싸고 세금 부담이 커 삶의 만족도는 대체로 낮았다.
메인(31), 로드아일랜드(32), 펜실베이니아(33),
뉴욕, 코네티컷(이상 34) 등 하위 13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동북부에 속했다.
미국 전체 평균 지수는 38로 2012년(34)보다 향상됐다. 서북미인 오리건주는 미국 평균보다 1점이
낮은 지수 3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