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머다이나의 한인 여의사 부부와 여의사 아버지 등이 730만달러에 달하는 의료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전 군인병원 척추전문 의사였던 리처드 크레이그 루니 박사(사진 왼쪽)와 그의 부인인 이비인후과 및 성형전문의 앤지 은지 송씨(사진 오른쪽),
송씨의 아버지인 워싱턴주 그레이프 뷰의 송택현씨 등을 67건의 의료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검찰은 이들이 구속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알류어 스파인 LLC’의 줄리아 린 엘러 최고경영자(CEO)와 송씨가 별도로 운영했던 ‘스폰딜로스 컨설팅 LLC’도 함께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엘러 CEO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당시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윌리엄 뷰몬트 육군병원에 소속돼 있던 루니 박사와 송씨에게 현금과 총기류 등의 뇌물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이들이 이 병원과
포트워스의 다날 육군병원에서 집도하는 수술에 알류어 스파인 제품의 장비를 사용하도록 불법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들의 사기행각으로 인한 총 피해액이 73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송씨 부부는 이후 시애틀지역으로 옮겨와 머다이나에 살며 스웨디시 병원 등에서 척추전문의, 이비인후과 및 성형 전문의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의 아버지인
송택현씨가 이번 의료사기에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