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려진 대로 사티아 나델라 수석 부사장(46.사진)이 차기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최종 결정됐다.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 CEO 기술 고문(technology advisor)을 맡기로 했다.
MS가 4일 제3대 CEO로 나델라
수석부사장을 공식 임명했다.
나델라 차기 CEO는 인도 하이데라바드 출생으로 인도에서 대학을 마친 후 미국으로 이주해 위스콘신 대학 밀워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 시카고 대학에서 MBA 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92년 MS에 입사, 지난 22년간 근속해왔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및 기업 담당 사업부서를 책임져왔다.
나델라 CEO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책임자로 승진된 2011년 166억달러였던 매출을 불과 2년만인 2013년 203억달러로 성장시키는 등 실적을 올려
이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MS는 또 이날 이사회 산하 CEO 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톰슨 사외이사가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스티브 발머 현CEO가 지난해 8월 1년 내에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뒤 수개월 동안 차기 CEO 물색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발머 CEO의 후임으로 외부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었다. 포드
자동차의 앨런 물랄리 CEO,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에릭슨
한스 베스트버그 등이 이사회에서 거론됐었다.
그러나 MS는 외부 인사 영입을 접고 MS의
복잡한 사업구조를 이해하고 기술진들을 이끌어갈 능력을 갖춘 나델라를 낙점하게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