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로이터=뉴스1)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제48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시애틀 시호크스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하고 있다. 시애틀의 막강한 수비는 덴버 브롱코스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봉쇄해 43-8 대승을 거두면서 창단 38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승전보 후 일부 광팬들 도심 도로서 소란행위도
창단 이래 첫 수퍼볼 우승컵을 거머쥔 시애틀 시혹스가 5일 다운타운에서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펼친다.
지난 2일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퍼볼 챔피언십 경기에서
시혹스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덴버 브롱코스에 43-8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후 시애틀 시와 시혹스
구단은 팬들 및 시민들과 함께 이를 축하하기 위해 오는 5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수퍼볼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퍼레이드는 이날 오전 11시 데니 웨이와 4TH Ave. 교차로에서 시작돼 4가를 따라
시혹스의 홈 구장인 센추리 링크 필드까지 이어지며 오후 1시 30분에
마칠 예정이다.
이날 뉴저지주로 날아가 수퍼볼 경기를 관람한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은 경기종료 후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은 시애틀 시와 시혹스 구단에 매우 영광스러운 날”이라며 “수퍼볼 첫 우승의 대업을 달성한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시민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일 오후 시애틀로 귀환하는 시혹스 선수단의 환영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한편 경기가 종료된 후 지나치게 흥분한 일부 팬들이 도로에서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워싱턴대학(UW) 캠퍼스 외곽의 ‘그릭 로우(Greek Row)’ 길에서 학생들이 대거 몰려나와 소파
등 가구에 불을 질렀고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는 술에 취한 일부 팬들이 도로 표지판을 훼손하고 업소들의 유리창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서 1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총격
사건까지 벌어진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는 2명이 총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