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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애틀 시혹스 사상 첫 수퍼볼 우승…브롱코스 43-8로 대파

사상 최단시간 득점 기록하며 창단 38년 만에 롬바르디컵 품안에 안아


<2일 열린 2014 NFL 결승전 '슈퍼볼 48' 시애틀 시혹스와 덴버 브롱코스와 경기에서 시애틀 쿼터백 러셀 윌슨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 AFP=News1>


MVP는 시혹스 말콤 스미스에게로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가 사상 처음으로 수퍼볼 우승을 차지했다창단한 지 38년 만에 영광의 롬바르디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시혹스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NFL사상 최단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막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에 성공하며 사상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덴버 브롱코스를 43-8로 대파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시애틀 시혹스는 2일 오후 330(시애틀 시간 기준)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의 2014 NFL 결승전 수퍼볼에서 경기 시작 12초 만에 득점했다. 상대의 실수로 얻은 행운의 점수였다. 

시애클의 킥 오프로 경기가 시작했고, 덴버가 첫 번째 스냅을 얻었다덴버 센터백 매니 라미레스가 쿼터백 페이튼 매닝에게 패스한 공이 매닝의 얼굴과 어깨를 스친 후 덴버 진영 엔드존으로 날아갔다. 

덴버 러닝백 노손 모레노가 전력 질주해 공을 품에 안았지만 이미 공은 엔드존을 넘어선 후였다. 기대하지 않았던 세이프티을 인정받아 2점을 얻은 시애틀 선수들은 초반부터 환호했다. 

시혹스의 첫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2. 

1967년 시작한 수퍼볼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7 2월 시카고 베어스-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수퍼볼에서 시카고가 기록했던 14초였다.

올해 수퍼볼을 중계한 폭스 스포츠는 “8만여 관중들의 함성으로 경기장이 매우 시끄러웠고, 매닝은 무척 긴장했다며 어수선했던 덴버의 첫 실점 상황을 설명했다. 

행운의 득점으로 출발했던 시혹스는 스티븐 하우쉬카가 연속 필드골로 점수를 보태, 8-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전반전까지 22-0으로 압도해 

시혹스는 이어 2쿼터에서도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2쿼터 2 52초 만에 마샨 린치가 터치 다운을 성공시켰고, 2쿼터 막판에는 말콤 스미스의 인터셉션에 이은 리턴 터치다운으로 점수를 보탰다

두 차례 터치다운에서 킥을 성공시키며 추가점수까지 획득한 시혹스는 전반을 22-0으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시혹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퍼시 하빈이 87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쿼터 3 11초를 남기고는 윌슨의 패스를 이어받은 저메인 커스의 23야드 터치다운까지 이어져 점수는 36-0까지 벌어졌다.

시종 시혹스에 끌려다니던 브롱코스는 3쿼터 막판에서야 첫 득점을 뽑았다. 3쿼터 종료 직전, 쿼터백 매닝이 디마리우스 토마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토마스가 14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덴버는 추가 공격에서 2점을 더해 8점을 냈다.

그러나 브롱코스의 득점은 이걸로 끝이었다. 브롱코스는 4쿼터 내내 시혹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시혹스가 점수를 추가했다. 윌슨의 패스를 이어받은 덕 볼드윈이 14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혹스는 3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쿼터에서 상대 점수를 ‘0’으로 묶는 막강 수비력을 자랑하며 결국 우승을 확정 지었다.

관심을 모았던 2년차인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과 통산 4차례 MVP기록을 가진 페이튼 매닝의 신구 쿼터백 맞대결도 시혹스의 신예 쿼터백 윌슨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윌슨은 이날 25차례의 패스 시도 중 18차례를 성공했다. 2차례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총 206야드를 전진시키기도 했다.

매닝은 34번의 패스를 성공(49회 시도)하고, 280야드를 전진시키는 등 개인 기록에서는 윌슨에 앞섰다. 하지만 경기 초반 나온 실수가 뼈아팠다. 백전 노장답지 않은 매닝의 실수에 초반 흐름이 급격히 시혹스쪽으로 넘어갔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결국 '방패'승리 다시 확인

이날 수퍼볼 경기는 역대 2회의 우승 경험이 있는 덴버와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시애틀의 신구 대결로 요약할 수 있었다. 특히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덴버와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시혹스와의 창과 방패의 경기였다

하지만 역대 정규리그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각각 1등을 한 팀이 맞붙은 수퍼볼 경기 6번 가운데 4번을 수비가 강한 팀이 이겼다는 분석을 이번 경기에서도 그대로 확인시켜 줬다.

결국 막강한 수비력을 내세운 시혹스는 지난 2006년 수퍼볼에 진출해 스틸러스에 패배한 뒤 8시즌 만에 두 번째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MVP는 시애틀의 라인백커 말콤 스미스(사진 아래)에게 돌아갔다.

말콤 스미스.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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