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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시위대 미 의사당 난입…민주주의 대참사



시위대 난입으로 의회의 대선 결과 승인 절차 중단
워싱턴D.C 주방위군 전원 동원…오후 6시 통금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6일(현지시간) 의회의 대선 결과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했다. 미 의회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부상자가 나왔다.


시위대가 의사당 안으로 난입해 상하원 합동회의는 중단됐고 의원들과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긴급 대피했다.

◇ 의회 승인 절차 중단 : 미 의회는 이날 하원 본회의장에서 각 주에서 보낸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집계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의회의 최종 승인 절차다.

선거인단 투표 발표는 알파벳 순서로 진행되는데 앨라배마와 알래스카 등 총 12명의 결과를 발표한 뒤 중단됐다. 선거인단 총수는 538명이다. 의회의 절차가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경찰 발포, 시위자 총에 맞아 : C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수백명의 시위대는 의사당 주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넘으려고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약 90분쯤 뒤에 시위대가 의사당 건물 내로 들어갔고 상원과 하원 문은 잠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 직후에 내부에 있던 의원들 대피는 이뤄졌다.

의사당 건물 내에서의 대치는 오후 3시쯤 벌어졌다. 의회 경찰들은 안으로 진입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원한 난입한 한 시위자는 "트럼프가 그 선거에서 이겼다"고 외쳤다.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부상자들도 나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은 가슴에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관 여러 명도 부상당했고 그중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NBC뉴스는 시위대 중 한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의 경중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시위대를 건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또 의사당 유리창도 파손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상원 회의장에 모여있던 시위대는 해산됐다. 이어 다른 곳에서도 시위대를 건물 밖으로 내보내는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해산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 워싱턴 전역 통행금지 :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통행금지를 명령했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워싱턴D.C 주방위군을 전원 동원시켰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2개의 파이트 폭탄도 찾아내 해체했다. 하나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다른 하나는 의사당 내에서 발견됐다고 CNN은 전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은 오는 20일 퇴임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 수천명을 상대로 선거가 부정 행위로 빼앗겼다는 거짓 주장을 되풀이한 뒤 벌어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시위대가 의사당과 그 지역에서 즉시 떠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 트럼프 "평화시위 해야"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 폭력은 안 된다!"며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위대를 말릴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의사당 포위를 끝내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전 세계 충격: 이번 의사당 난입 사태를 본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 의회에서 수치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상징하고 있으며 이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뉴스1130 밴쿠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나는 미국 민주주의 제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교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미국 유권자들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것을 멈춰야 한다"이라면서 "민주주의의 적들은 워싱턴 D.C.의 이런 놀라운 모습들을 보게 되면 기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공격"이라며 트럼프가 "나라를 깊게 분열시켰다"고 덧붙였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트윗으로 "미국 기관에 대한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라면서 "나는 그것을 비난한다. 미국 국민의 의지와 투표는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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