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에 위치한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T-모빌이 30일 밤 시혹스 색깔을 비추고 응원번호인 12번을 내걸어 시혹스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시애틀 시혹스의 ‘방패’와
덴버 브롱코스의 ‘창’이 격돌하는 수퍼볼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브롱코스의 3점차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수퍼볼 역사를 짚어 볼 경우
실제로는 시혹스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시애틀 시혹스는 NFL 30개 구단 가운데 수비전력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덴버 브롱코스는 공격전력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수퍼볼까지 안착했다.
올해까지 47번 수퍼볼 경기가 열렸지만 정규시즌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에서
공격 1위 팀과 수비 1위팀이 격돌한 사례는 2002년을 포함, 여섯 차례 뿐이었다. 이들 플레이오프 경기 중 정규시즌 수비 1위인 ‘방패’ 팀이 4번이나 승리했다.
또 1970년 당시 NFL과 AFL이 합병된 이후 지금까지 총 43번의 수퍼볼 경기가 열린 가운데
정규시즌 동안 통계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 27번이나 수퍼볼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풋볼 전문가들은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 승리 요인으로 공격 보다는 수비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정규 시즌에서 공격 1위가 14번
수퍼볼에 진출했지만 수퍼볼에서 8승 6패를 기록한 반면 정규시즌
수비 1위는 11차례 수퍼볼에 진출해 8번 승리를 거둬 훨씬 높은 승률을 보였다.
브롱코스는 올해 NFL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600점을 득점하는 등 공격력에서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시혹스는 한 경기273야드만을 허용하며 내준 점수도 14.4점으로 묶는 철통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제48회 수퍼볼은 시애틀 시간으로2일 오후 3시 30분부터 FOX 채널 13번에서 중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