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이 미국 대도시지역 가운데 12번째로 물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27일 발표한 '물가가 지나치게 비싼 미국 도시 2014'(America's Most Overpriced Cities 2014) 순위에서 시애틀, 벨뷰, 에버렛을 포괄하는 시애틀지역이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이번 순위 산정을 위해 인구 60만명 이상인 미국내 100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주택비와 생계비 부담 등을 측정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집계하는 주택구입기회지수와 미국 도시비교사이트인 '스펄링스 베스트 플레이스'의 생계비 지수 등을 바탕으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하와이의 주도인 호놀룰루와 뉴욕이 공동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95만3,000명 규모인 호놀룰루는 미국 본토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아 생필품 물가가 비싼 편이다. 하와이 식품의 80%, 석유의 100%를 본토에서 수입한다.
또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제한돼 있어 주거용 주택의 신규건설 속도가 인구증가율의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리지포트, 스탬퍼드, 노워크 등 코네티컷주 남부를 잇는 대도시권이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이 4위로 뒤를 따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지역이 18번째로 물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캘리포니아 LA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