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폰을 앞세워 휴대폰 사업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보잉이 지난 24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3년에 걸친 작업 끝에 내놓는 이 휴대폰의 이름은 ‘보잉블랙’으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사용자가 아닌 사람이 기기를 분해하려 할 경우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모든 데이터가 지워지고 작동 불능이 되는 ‘자가파괴’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기에 추가 장치를 부착해 태양광 충전이나 위치추적, 위성 신호
수신기, 생체 인식 센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보잉은 “1차적으로 군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음성통화나 데이터
송수신 및 저장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가을쯤 출시될 예정인 보잉블랙은 일반인들에게는 판매되지 않을 전망이다.
공공연한 비밀 작업으로 추진돼 왔던 보잉블랙의 크기는 가로 2.7인치, 세로 5.2인치로 아이폰5s와
비슷하다. 두께와 무게는 아이폰5s의 각각 2배, 1.5배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