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칼리지 이어 시애틀CC도 곧 가부결정키로
워싱턴주 커뮤니티 칼리지(CC) 가운데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갖춘 대학들이
학교 이름에서 ‘커뮤니티’를 삭제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 및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벨뷰 칼리지가 지난 2009년부터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미 학교이름에서 ‘커뮤니티’를 뺀 데 이어 센트럴 CC, 노스 시애틀 CC, 사우스 시애틀 CC 등 3개
커뮤니티 칼리지를 포용하며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는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도 이름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워싱턴주에는 2년제 기술대학을 포함, 총 34개의 커뮤니티 칼리지가 있다. 이 가운데 약 1/3이 학생들에게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가운데 이름을 바꾸는 학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 일원에서 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7개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애틀 CC는 오는 13일 이사회 모임에서 교명 변경안건을 논의한 후 투표로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이처럼 학교 이름에서 ‘커뮤니티’를 빼려는 것은 졸업생들과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장에서 ‘어떻게 2년제
CC에서 4년제 정규대학의 학사학위를 받느냐”는 질문을 잇따라 받는 졸업생들이 대학 당국에 이름 변경을 건의하기도 했고, 입학
대상자인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커뮤니티 칼지지 보다 ‘칼리지’라는
이름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시애틀 CC 재학생들은 이사회의 교명변경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칼리지’로 이름이 바뀌면 등록금도 인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학당국은
“이름이 변경된다고 해서 등록금도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