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에 머리카락·속옷 '싹둑'…8000원짜리 옷 훔친 10대가 당한 일[영상]
- 21-12-05
옷을 훔친 10대 소녀를 가게로 불러 발로 차고, 머리카락을 자른 가게 주인. © 뉴스1 |
옷을 훔치다가 붙잡힌 10대 소녀의 머리채를 잡고 속옷을 자르는 등 지나치게 가혹한 대응을 한 옷 가게 주인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 베트남 현지 언론은 이날 탄 호아의 한 옷 가게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무릎을 꿇고 있는 A양(17)은 지난달 18일 해당 가게에서 16만동(약 8000원) 상당의 치마를 훔치다 적발됐다.
도난 사실을 알게 된 가게 주인 B씨(29)는 SNS에 "범행을 확인했다. 24시간 내 연락이 없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A양이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B씨는 이를 거절하고 그를 가게로 직접 불렀다.
같은 달 26일, A양이 가게를 찾아가자 B씨는 그가 쓰고 있던 헬멧을 벗기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이에 A양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B씨와 가게 직원들은 욕설과 함께 "헬멧을 벗어라. 숨지 마라"라고 말하며 무력을 가했다.
B씨는 A양의 머리를 발로 찼고, 머리채를 잡고 끌어당긴 뒤 "헬멧을 벗지 않으면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위협했다. 얼굴이 알려지는 게 두려웠던 A양은 "그냥 머리카락을 잘라라"고 하자, B씨는 직원으로부터 가위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A양 머리카락 일부를 잘랐다.
가게 주인은 소녀의 속옷 끈을 잘라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 © 뉴스1 |
분이 풀리지 않은 B씨는 A양의 상의를 들친 뒤, 속옷도 자르는 등 수치심을 줬다. A양은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면서도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애원하면서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또 B씨는 A양에게 옷값의 100배에 달하는 1500만동(약 77만원)을 피해 보상금으로 물어내라고 협박하면서, 이를 거부하면 경찰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결국 A양의 가족까지 찾아와 부탁하자, B씨는 1000만동(약 51만원)으로 금액을 낮춰줬다.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최근 해당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소녀의 절도 행위가 옳지 못하더라도 가혹행위에 큰 보상까지 바라는 건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을 본 현지 경찰은 4일 B씨 가게를 찾아가 수사를 벌였다. 이날 가게 앞에는 화가 난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B씨를 비난하기도 했다. 경찰은 B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A양의 가족도 경찰서에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