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준우씨 시애틀추모식 의미있게 열렸다

참석자들 고인과의 아름다웠던 추억 나누며 작별 인사 나눠

부인 송경원씨 "말년 외로웠는데 따뜻하게 보내주게 됐다"

 

시애틀지역 대표적인 진보 인사로 오랫동안 한인 단체 등에서 봉사 및 활동을 해왔던 故 박준우씨의 시애틀 추모식이 의미있게 열렸다. 코로나팬데믹 와중에도 추모식에 참석한 50여명의 친구들은 고인과 함께 했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나누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박씨는 30년 넘게 시애틀지역에서 살며 최근 4년 동안 투병생활을 해오다 로스앤젤레스(LA) 아들 집으로 가 잠시 머물다 지난 10월30일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장례식은 지난달 5일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레스에 열렸다. 

박씨가 한평생 살아왔던 시애틀지역 친구들이 그냥 보내기엔 너무나도 아쉬워 지난 2일 밤 페더럴웨이 코앰TV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고인이 생전에 봉사했던 단체 관계자와 친한 친구 등 50여명이 참석해 고인과의 생전 추억을 되새겼다.

1952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던 고인은 민주화 운동 등을 하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수배된 친구와 관련된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다 의사였던 형이 자리 잡고 있던 미국으로 옮겨왔다. 

미국으로 이민을 온 뒤에도 치기공과 건축업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도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 페더럴웨이 한인회 임원,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임원, 시애틀한인회 정관개정위원, 서북미나눔공동체, 늘푸른연대, 세월호 추모모임 등에서 활약했다. 

서북미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고인은 시애틀지역 대표적 진보인사이자 논객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가정이나 개인보다는 공동체, 조국의 민주화 등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이날 추모식은 고경호, 김영민, 김용규, 김익진, 김재욱, 박영민, 박영실, 신광재, 이희정, 장용석씨 등이 주도해 마련했다.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 홍승주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김준배 전 시애틀한인회장, 시애틀 진보연대를 이끌고 있는 황규호ㆍ황선희씨 부부, 이회백ㆍ홍찬씨 등이 참석했다. 

부인인 송경원씨는 “남편이 지난 4년 전 스트로크로 쓰러진 뒤 외부와의 단절된 생활을 해오며 너무나 외롭게 지냈는데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는데 이처럼 추모식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고경호 서북미문인협회 이사장은 고인의 작품인 ‘낯선 계절에 남긴다’를 낭송했고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과 신광재ㆍ박영실ㆍ홍승주ㆍ이수잔 회장 등이 고인과 함께 했던 추억을 공유했다. 소프라노 권수현씨는 고인이 좋아했던 ‘그리운 금강산’을 추모가로 불렀다. 

아들 브라이언 박씨는 “아버지를 이처럼 따뜻하게 보내주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도 자녀들에게 생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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