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돌파감염 속출…하루새 4곳 늘어 감염지역 총 9곳

주 보건당국, 대부분 입원 필요 없는 경증 환자

CDC, 감염 이외 지역 의심환자 있는 지 파악 중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브래스카주(州) 6명, 메릴랜드주 3명, 필라델피아주 1명, 미주리주 1명 총 4곳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2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으로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했다. 그와 같이 사는 다른 1명은 백신 미접종자며 입국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1명 역시 돌파감염자로 최근 여행 이력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 당국은 확진자 모두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네브래스카 확진자 1명은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했다. 나머지 5명은 확진자와 가정 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부는 해당 지역 확진자 전원은 입원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백신 완전접종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주리주에서도 각각 1명씩 오미크론 첫 확진자를 보고했다.

각 보건당국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확진자는 필라델피아 거주 30대 남성으로 진단 검사 결과 오미크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주리주 확진자는 세인트루이스 거주자로 최근 국내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4개 주를 포함해 전미 오미크론 감염 주는 9곳 누적 확진자수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2), 뉴욕(5), 콜로라도(1), 미네소타(1), 하와이(1), 네브래스카(6), 메릴랜드(3), 펜실베이니아(1), 미주리(1) 등이 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지역감염' 사례로 의심받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각 주 당국과 협력해 오미크론 감염 이외 지역에서 의심환자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추가 방역 조치 도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연설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전날 발표된 조치들이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충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봉쇄조치(록다운) 대신 백신 완전접종 및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주력하고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백신 완전접종자에 한해 입국을 원칙적 허용하되, 진단검사 기한을 미국행 비행기 탑승 3일 전에서 하루 전으로 단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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