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25도 사이서 2주간 보관해도 안정성 입증"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당초 알려진대로 초저온이 아닌 일반 의약품용 냉장·냉동고에서도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새로운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영하 15~25도 사이에서 2주간 보관해도 된다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데이터를 제출했다.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5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하고 해동 후 5일 이내에 접종하지 않으면 폐기해야 하는 등 운송과 취급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FDA에 제출한 새로운 데이터가 승인을 받으면 운송 과정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저온 저장 시설을 갖추지 못해 백신을 공급조차 받지 못하는 저개발·빈곤 국가들에도 낙관적인 소식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