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내년 봄 전 세계 잠식한다"
- 21-12-03
싱가포르 감염병 전문의 "백신 나와도 효과 입증에만 3~6개월 걸려"
"일단은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거리 두기 등 방역 정책 유지가 최선"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몇 달 내로 전 세계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종합병원 감염병 전문의 렁호남 박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빨리 개발될 수도 있지만, 진짜 면역력을 제공하는지 알아보려면 3~6개월은 걸린다"면서 "정말 솔직히 말하면, 오미크론은 3~6개월 내 우세종이 돼 전 세계를 잠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앞선 우려 변이인 델타의 경우 지난 3월 마하라슈트라에서 우세종이 되기 시작하더니 넉 달 만인 7월 전 세계를 장악, 현재 전체 코로나 감염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개발하고 선적하는 데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고,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100일 전후로 접종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렁호남 박사는 "좋은 생각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실현가능하지 않은 아이디어"라며 "그렇게 빨리 백신을 만들어내진 못할 것이고, 높은 감염성과 전파력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때쯤엔 모두가 오미크론에 감염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렁호남(Leong Ho Nam, 사진) 싱가포르 감염병 전문의.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종합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
전문가들도 아직 오미크론의 전염력에 대해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 부분인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돌연변이는 32개 정도로, 이 중 감염력을 높이고 항체 보호 효과를 떨어뜨리는 돌연변이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돌연변이의 특성을 볼 때 전염력이 높고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면역 회피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버드대 벨퍼센터 펠로우 사이라 마닫 박사는 "우리 몸은 다양한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기존 백신이 델타에 면역력을 제공한 것처럼, 오미크론에도 어느 정도까지는 효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렁호남 박사는 "백신을 3번 다 맞으면 중증을 예방할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아직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나라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갑자기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 확진자 중 1% 또는 2%만 입원하더라도 의료시스템은 압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오미크론의 △전염력 △면역 회피 가능성 △중증 야기 여부 등 중요한 정보들이 밝혀지지 않아 막연한 공포가 번지고 있지만, 일단은 그간의 코로나 대응책들을 착실히 실천하는 게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렁호남 박사는 "현재로선 백신 접종을 계속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지나치게 염려하진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닫 박사도 "기존 코로나19 예방 조치들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들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