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오미크론' 봉쇄령…한국경제 복병 되나
- 21-11-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이 세계 경제를 덮치면서 한국 경제 성장궤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미크론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 등 대응에 들어갔다.
하지만 처음 코로나19가 출현했을 때만큼의 파급력을 보일 가능성은 다소 낮아 당장 올해 한국 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은 전날(29일) 14개국에서 발견됐고, 프랑스와 브라질에서도 의심사례가 나왔다.
첫 보고 후 약 2주 만에 남아공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배 넘게 증가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지 3일 만에 전 세계 6개 대륙에 모두 상륙하는 등 빠른 전파속도로 볼 때 한국 유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국은 '오미크론 팬데믹'을 막기 위해 속속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다. 지난 주말 세계 증시와 국제유가가 동반하락하는 등 세계 경제도 오미크론 우려에 휘청거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24달러(13.06%) 폭락해 배럴당 68.15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70달러가 무너졌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1.55% 폭락해 배럴당 72.72달러에 체결됐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기준 미국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27%, 나스닥은 2.23% 떨어졌다. 같은 날 영국 증시는 3.64% 하락 마감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4% 넘게 빠졌다.
그러나 주말을 지나고 전날 오전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탔다. 국내 증시 영향도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장초반 한때 2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2909.3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제약사들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최소 2주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최소 1~2주는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정부도 오미크론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 관계기관과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전날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코로나 확산 충격에 완충능력이 높아진 점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우려엔 선을 그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오미크론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최초 발발 때와는 상황이 달라 당장 한국의 경제회복 궤도에 미칠 파급력은 제한적일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미크론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당장 올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미 코로나19 영향을 상당히 받은 상황이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도 불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뒤 일일 확진자가 3000~4000명대로 급증했고 위중증 환자도 600명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미크론까지 국내 유입될 경우, 방역강화가 불가피해 손실보상 필요재원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거리두기'를 다시 꺼내들진 않는다는 방침을 표했다. 대신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부스터샷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