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시비어런스 화성 착륙 성공…생명체 존재 찾을까
- 21-02-19
인류 5번째 화성 탐사선, 발사 6개월 만에 '공포의 7분' 버티고 안착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Perseverane) 로버가 18일(현지시간) 화성 표면에 착륙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7월30일 발사한 지 6개월만이다.
이번 탐사팀을 이끄는 스와티 모한 박사는 이날 오후 3시5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55분)쯤 "착륙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이에 NASA 제트추진연구소 본부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자율유도 절차가 11분 이상 앞당겨 완료됐는데, 이는 전파 신호가 지구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설명이다.
토마스 쥐르뷔헨 NASA 부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화성 북반구에 있는 예제로(Jezero) 충돌구에서 찍은 퍼시비어런스의 첫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
퍼시비어런스는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공포의 7분'간의 하강 끝에 35억년 전 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예제로(Jezero) 충돌구에 착륙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유튜브 캡처) 2021.2.19/뉴스1 |
퍼시비어런스는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공포의 7분'간의 하강 끝에 35억년 전 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예제로 충돌구에 착륙했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을 시도해 성공한 탐사선은 50%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화성 착륙전 순간을 '공포의 7분'이라고 말한다.
퍼시비어런스 탐사선은 앞으로 약 10년에 걸처 30개의 화성 암석과 토양 샘플을 모아 지구로 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여름 첫 샘플들을 시추할 예정이다.
무게가 1톤에 달하는 퍼시비어런스 탐사 로버는 2미터 길이의 로봇팔을 장착했고, 19개의 카메라와 2개의 마이크 그리고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을 장착했다.
이번 실험의 책임자인 과학자 켄 윌리포드는 "우리는 화성이 예전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를 갖고 있었지만 이번 탐사선을 통해 생명체가 실제로 그곳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화성 토양과 암석을 시추하는 임무 외에도 화성에서 몇가지 다른 실험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NASA는 헬리콥터 드론을 이용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상공에서 처음으로 비행을 실험하고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한시간에 10그램의 산소를 생산하기 위한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퍼시비어런스 탐사선은 1997년 첫 탐사선이 화성에 착륙한 이후 5번째 탐사로버다. 지금까지 5번의 탐사선은 모두 미국에서 주도했지만 중국이 설계한 톈원1호가 5월에 화성에 착륙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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