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확진자 99% 여전히 델타 감염…오미크론 보다 우선과제"

"오미크론 정보 기다리며, 델타 방지책 마련해야"

"백신, 오미크론 면역에도 어느 정도 효과 있을 것"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맞서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은 '델타 변이' 확산 방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9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현재로서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 대유행의 주범"이라며 "전 세계 코로나 환자 99% 이상은 여전히 델타 변이 감염자며 백신 미접종 환자 가운데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와미나탄은 델타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 접종을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항해 완전한 면역 보호 기능은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와미나탄 역시 오미크론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수집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우선 과제는 델타 변이 확산 방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WHO는 델타 변이 대비 오미크론의 전염성 정도, 증상 강도, 면역 반응 회피력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 국가들로부터 임상 데이터와 게놈 서열 자료 등을 WHO 플랫폼을 통해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 내 돌연변이가 델타 변이가 가진 16개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파이크 단백질 내 돌연변이는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성질을 지녀 많을 수록 기존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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