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햄, 수마스일대 2주 만에 다시 홍수주의보
- 21-11-30
대기천 현상으로 주말 동안 4.5인치 폭우 쏟아져
2주전 폭우가 쏟아져 30여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던 워싱턴주 서북부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홍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벨링햄과 캐나다와 국경도시인 수마스 등 왓콤카운티와 스캐짓카운티, 올림픽반도 등에는 지난 주말인 27일 낮부터28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무려 4.5인치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2주 전 역시 홍수 피해를 입었던 벨링햄 등 시내 도로에 침수됐다.
왓콤카운티 당국은 강 주변에 있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대피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비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소강상태를 보인 뒤 30일과 12월1일 이틀간 다시 쏟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폭우의 원인은 태평양에서 습기를 빨아들여 증기 구름이 형성되는 '대기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대기천으로 폭우 및 홍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난 6월 미국과 캐나다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에 이은 두번째 이상기후 관련 재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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