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머독 뉴스코프 언론사들에 수천만달러 사용료 내기로

구글이 세계적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소속 언론사들에 뉴스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CBS뉴스 등은 17일(현지시간) 구글과 뉴스코프가 이 같은 내용의 3년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 따라 양 측은 뉴스 구독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광고 수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더타임스, 호주 스카이뉴스 등 뉴스코프 소속 30여개 언론사로부터 뉴스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

구글이 뉴스코프에 지불하게 될 뉴스 사용료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천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 언론엔 '프리미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확고하게 확립했기 떄문에 전 세계 저널리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환영했다.  

뉴스코프는 그간 구글이 계열사 콘텐츠를 도용하고 있다며 콘텐츠 유료화를 두고 분쟁을 벌여왔다.

구글과 뉴스코프의 이번 계약은 호주 정부가 추진중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이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뉴스미디어협상법은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호주 언론사들에 대해 그들의 기사를 게재하는 데 따른 사용료를 지불하는 계약을 맺도록 강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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