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문가들 "병상 정말 하나도 없어…비상계획 당장 시행해야"
- 21-11-24
'위드코로나 비상' 4000명대 확진
일각에선 한 달만에 '거리두기 복귀' 반감
이번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행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인 40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방역 강화를 위한 '비상계획'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월요일(22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6명으로, 국내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3125명이 발생해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도 '위드코로나 중단하면 좋겠다. 무증상자도 많고 겁난다', '연말에 사람들이 모이면 확진자 엄청 나오지 않을까 싶다', '위드코로나 위험한 것 같아서 중단하면 좋겠다' 등 불안함을 표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위드코로나 시행 한 달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반감의 목소리도 나왔다.
직장인 조모씨(31)는 "다시 거리두기로 되돌리기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며 "한 달 만에 모두 뒤집자는 것인데, 우려는 되지만 반가워할 시민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직장인 강모씨(38) 역시 "긴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함을 호소하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다시 들어가라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늦었지만 일부 방역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많은 분이 대기 중에 중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병상이 정말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택 치료를 더 늘리겠다는 것도 반대한다. 이건 치료가 아닌 대기일 뿐"이라며 "중환자가 될 분들을 미리 병상에 입원할 수 있게 전담 병원을 빨리 확보하든지 체육관에 대규모 병상을 만들든지 해서 조정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비상계획을 시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병원은 하루하루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 전쟁터다. 총알이 날아오고 포탄이 터지는데 검토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