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트리 '1달러 가격' 못버티고 인상키로

인플레에 35년 고수한 1달러 가격 포기

내년 1분기까지 상품가격 1달러→1.25달러

 

'1달러 가격' 정책을 고수해왔던 저가상품 체인인 '달러 트리'(Dollar Tree)가 인플레이션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24일 CBS 등에 따르면 달러 트리는 전날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35년간 고수해왔던 1달러 정책을 포기, 내년 1분기까지 매장에서 최소 가격이 1.25달러가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미 전국 8,000곳에 달하는 달러 트리 매장 가운데 2,000곳 이상은 내달부터 새로운 가격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위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1달러 제한을 풀어 내년 매출 총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6년에 생긴 달러 트리는 그동안 가격 인상 압력에도 회사명에 ‘달러’라는 이름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35년간 1달러 가격 정책을 ‘신성불가침’의 원칙처럼 고수했다.

달러 트리는 가격을 25센트 올리면 새로운 제품을 확보하게 돼 고객이 더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달러 정책 고수로 판매를 중단해야 했던 인기 상품을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달러 트리의 가격 인상은 가파른 운임 상승을 상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대비 6.2% 급등해 31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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