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명물서 방치돼 흉물로…30년 '트럼프 호텔' 단 몇초만에 철거(동영상)

 

영화 '오션스 일레븐'에 등장한 카지노로 유명

 

카지노 왕국이라고 불리는 미국 동부의 대표적 도박 도시인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 위치한 트럼프 플라자 호텔과 카지노가 철거됐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전날 오전 9시 3000개의 다이너마이트가 연결된 기폭장치 버튼을 눌러 단 몇초만에 트럼프 플라자 호텔을 폭파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피트가 주연한 영화 ‘오션스 일레븐’에 등장한 카지노로 유명한 곳이다.

 1984년에 처음 문을 연 이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동산 사업자일 당시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소유했던 부동산으로 애틀랜틱시티에서 가장 큰 호텔이자 성공적인 카지노로 명성이 높았다.

트럼프가 2009년 파산신청을 한 이후 이 호텔은 파산법원의 관리로 들어갔지만 한동안 이 건물에 '트럼프'라는 이름은 남아있었다.

애틀랜틱시티 금융인 중 한 명이었던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이 건물을 인수했지만 2014년 이후 호텔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후 호텔은 도시의 흉물로 여겨졌다.

지난해 6월 중순 마티 스몰 애틀랜틱시티 시장은 이 건물이 주민들에게 위험하다는 이유로 건물의 철거를 발표했다.

아이칸은 건물이 파괴된 이후 이 땅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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