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 사태 일파만파…호주 오픈테니스가 올림픽 운명 좌우할 듯
- 21-11-23
펑솨이 사태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29일 열리는 호주오픈테니스 대회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1월 29일 호주에서 호주오픈이 열린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모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개막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호주오픈이 개최되는 것이다.
현재 펑솨이의 신변에 가장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단체가 바로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다. WTA는 협회 차원에서 펑솨이의 안전을 증명하라며 연일 성명을 내고 있다.
WTA 소속 스타플레이어들도 자신의 트위터를 이용해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이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는 최근 “펑솨이의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았다”며 ‘펑솨이 어디 있니(#WhereIsPengShuai)’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남자 테니스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도 "그녀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 어디 있니,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펑솨이 구명운동의 중심에 있는 세계적 테니스 스타들이 모두 모이는 때가 호주오픈테니스다. 이들은 호주오픈에서 목소리를 가장 크게 분출할 전망이다.
이후 일주일도 못돼(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중국의 영광이 아니라 중국이 당혹감을 느끼는 자리로 변질 할 수 있는 것이다.
펑솨이는 지난 2일 장가오리 전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베이징 자택에 사실상 감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흐 IOC 위원장과 펑솨이가 화상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 가디언 갈무리 |
중국은 펑솨이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직접 화상통화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지만 “조작됐을 수도 있다”며 국제적인 의구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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