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FC '4달러 위험수당'때문에 시애틀매장 2곳 폐쇄?

캐피털 힐과 웻지우드 매장 4월24일까지 폐쇄 원인 논란

일부 주민들 "이미 2개 매장 폐쇄할 계획이었다"반박

 

시애틀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중에서도 근무하는 수퍼마켓 직원들에게 4달러의 위험수당 지급 법안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QFC가 이 부담을 견디지 못해 결국 시애틀의 QFC 매장 2곳을 영구 폐쇄키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QFC를 운영하고 있는 크로거(Kroger)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속에서 이미 높은 경비 부담, 지속적인 적자 운영과 더불어 '4달러 위험수당' 부담은 더 이상 이 2개 매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만들었다"고 폐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크로거사가 폐쇄 결정을 내린 QFC 매장은 캐피털 힐의 15TH AVE. 선상 매장과 웻지우드의 35TH AVE. 선상 매장으로 60일간 영업을 한 후 4월24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시애틀시의 '4달러 위험수당' 지급안은 매장 공간 1만 평방 피트 이상 및 직원 500여명 이상의 대형 수퍼마켓에 적용되고 있는데 QFC와 세이프웨이, 알버츤스 등이 대상이 되고 있다.일반 그로서리 가게와 파머스 마켓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크로거사는 미 전역에 2,700여개의 수퍼마켓 매장을 운영 중에 있는데 각 매장의 순익 마진은 이미 팬데믹으로 인해 최하점까지 떨어져 있어 이와 같으 '위험수당' 지급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브루킹스 인스티튜트'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크로거사의 2020년 1~3분기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나 폭증한 것으로 알려져 크로거사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4달러 위험수당 지급' 법안을 발의한 테레사 모스퀘다 시의원은 "시애틀 주민의 73%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중에서도 근무하고 있는 수퍼마켓 직원들에게 '4달러 위험수당'을 지급하는데 찬성하고 있다"며 "특히 트레이더 조스, PCC 등의 수퍼마켓은 '위험수당' 지급을 시애틀 뿐만 아니라 미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서리 직원 노조 UFCW는 QFC의 매장 2곳 폐쇄 결정과 관련 "감염 위험에 노출된 채 근무하고 있는 수퍼마켓 직원들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법안에 대한 보복 행위"라며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직원들에게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대신 크로거사는 직원들과 시애틀 지역의 식료품 공급 라인을 위협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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