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펑솨이 사태 베이징 올림픽에 영향 미칠 수도" 경고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최근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행방이 묘연해진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안전을 증명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국제적 단체들이 펑솨이 사태에 잇달아 입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펑솨이 사태가 베이징 동계올핌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펑솨이 문제와 관련, IOC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IOC는 펑솨이 문제와 관련, "조용한 외교가 최신의 해결책"이라며 논평을 거부해 왔었다.

그런 IOC가 강경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IOC 선수 위원회도 펑솨이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그녀와 동료 선수들과의 자유로운 접촉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IOC가 펑솨이 사태와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이제 펑솨이 문제는 올림픽과도 연계는 중요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IOC뿐만 아니라 WTA도 보다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펑솨이의 안전이 규명되지 않고 성폭행 피해 주장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다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펑솨이 문제는 외교적 이슈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펑솨이의 안전을 증명하라고 촉구하고 나선데 이어 영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은 그녀의 안전에 대한 검증 가능한 증거를 긴급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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