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가 "지금이 가장 위험…4차 유행 전조 가능성"
- 21-02-17
"백신 접종, 위기의식 낮출 것…방역 기본 계속 지켜져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세를 나타내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때에 3차 유행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 늘었다. 이는 전날(457)보다 무려 164명이나 더 많은 수치이자, 지난 1월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완화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부산과 전남 등에서 설 연휴 가족 모임 집단감염 사례도 나온데다, 코로나19 잠복기(최대 14일)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 예상보다 3차 유행 휴지기의 기준선이 높게 형성됐고, 오늘(16일) 코로나 라이브는 540명 이상의 확진자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4차 유행의 전조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문제는 연휴가 지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격히 완화됐다는 점이라면서 "외국의 사례에서도 연휴는 급격한 확진자 증가와 어느 정도 관련 있어 보인다. 또 2월 말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은 위기의식을 낮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연히 피곤하고 어느 정도 완화가 필요할 수 있다. 그래도 방역의 기본은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매일 300~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점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을 이유로 꼽으며 "유행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했다.
특히 "요양원,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한달 이상 미뤄졌기 때문에 유행이 악화될 경우 이번 백신 접종이 미뤄진 것이 큰 실책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4차 유행을 최소화 내지는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두달이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새 거리두기 방안은 일률적인 강제보단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새 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참여방역'으로 함께해 주셔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다만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낮춘 것은 패착. 다시 높이려니 실패 자인"이라면서 "오락가락 대처해온 것이 문제인 중대본"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