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원에서 30대 남성에 총격해 숨지게 했다
- 21-11-19
노스벤드 토거슨 공원서 심야에
킹카운티 독립 수사팀 첫 가동해
시애틀지역 경찰이 순찰을 돌다 심야에 공원에서 시애틀지역 30대 남성을 총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킹 카운티에서는 1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수사팀이 구성돼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밤 11시 15분께 노스벤드에 있는 토거슨 공원에서 스노퀄미와 노스벤드를 관할하는 경찰관 한 명이 순찰을 하다 공원에 있던 33세 남성을 총으로 쏴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경찰은 초기 트위터를 통해 “당시 현장에서 언쟁이 있었고 한 사람이 경찰관의 무기를 빼앗으려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총격을 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관이 총격 사망사건에 연루됨에 따라 이번 사건은 카운티내 13개 경찰 및 검찰 등 수사당국이 합동으로 구성하게 되는 킹카운티 독립수사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독립수사팀은 커클랜드 경찰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주는 지난 2018년 경찰관에 의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자 주민발의안 940(I-940)을 통과시켜 경찰이 연루된 사망사건 등에 대해 독립수사팀이 수사를 맡도록 했다. 이 법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이번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독립수사팀이 결성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경찰의 과실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사건을 놓고도 진술들이 엇갈리고 있다. 당시 공원에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있었는지, 여러 사람들이 따로 따로 있었는지는 현재로서 불분명한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찰관이 왜 총을 쏘게 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총격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은 다치지 않은 상태로 현재 행정휴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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