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첫 행사에 한인 등 찾아 라면, 김 등 식료품 받아 가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가 지난 12일 상담소 주차장에서 실시한 첫 팝업 푸드뱅크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한인들과 타민족들이 찾아와 필요한 식료품을 받아갔다. 

김주미 소장은 “이날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식재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한인분들이 오셔서 준비한 모든 식재료를 나눠줬다”고 말했다.

이날 팝업 푸드뱅크를 함께 운영한 에드먼즈 푸드뱅크 관계자는 “첫 팝업 푸드뱅크에는 20가구 식재료도 나누기 어려운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에드먼즈 푸드뱅크측이 달걀, 육류, 유제품 및 야채류를 준비했고, 한인생활상담소가 사골 육수팩, 고추장, 간장, 국수, 라면, 김, 깨소금, 참기름 등 다양한 한식 재료들을 준비해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담아 전달했다. 

특히 팝업 푸드뱅크를 이용한 많은 한인분들이 상담소로 전화를 걸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감사 문자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고 전해왔다.

팝업 푸드뱅크에 참여한 상담소 소속 자원 봉사자들도 서로 나눔의 기쁨을 느끼며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에도 봉사의 참맛을 알게 됐다고 기뻐했다.

상담소 김 소장은 “앞으로 한인생활상담소 팝업 푸드뱅크 행사를 매달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 많은 한인분들께 이런 나눔의 손길이 골고루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