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마했던 3000명대 순식간에…5000명 돌파도 시간문제
- 21-11-17
신규 확진자 3187명, 조만간 역대 최다 기록도 갈아치울듯
감염재생산지수 3주째 1 넘어, 추가 확산세 가능성 높아
1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0명을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규모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25일 3270명 이후 53일 만에 3000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이다.
지금 같은 확산세라면 조만간 일일 확진자가 4000~5000명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내생활이 많은 겨울 날씨, 감염재생산지수 등 각종 지표도 확산세를 가르키고 있다.
◇주말효과 사라진 주초부터 불안, 결국 3000명대 폭발
위드코로나 3주차로 접어든 주초부터 조짐은 안 좋았다. 주말 진단검사 감소가 반영돼 월요일과 화요일 집계되는 확진자 규모가 2000명대를 계속 유지하더니 결국 이날 터지고 말았다. 일주일 전(10일) 2425명과 비교하면 무려 845명이나 증가했다.
일주일 전에는 월요일과 화요일 1700명대를 기록하다가 수요일에 20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반면 이번 주는 2000명대 초반에서 3000명대로 순식간에 1000명이나 급증했다.
3000명대 진입은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이지만,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 언제든 하루 확진자 규모가 4000명대, 5000명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확진자가 크게 늘어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545명(서울 1432명, 인천 157명, 경기 956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체 80.5%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은 직전 최다 기록인 9월 25일 1216명보다 200명 넘게 늘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도 지난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최근 2주간 '2482→2342→2247→2224→1758→1715→2425→2520→2368→2324→2419→2006→2125→3187명' 흐름을 보였다.
신규 확진자 크게 증가한 이유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고령층 돌파감염이 늘었고, 예방접종 사각지대인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에 노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이후 11월 9일까지 요양병원·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총 101건, 총 2535명을 기록했다. 월별 확진자 현황은 8월 13건 344명→9월 25건 458명→10월 63건 1733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속도를 내지 않는 한 노약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는 확산할 수밖에 없다"며 "방역 긴장감을 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로 떨어져야…"당분간 확산세" 전망
코로나19는 실내생활이 많은 겨울철에 증가하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델타형(인도) 변이 유입으로 유행 규모가 훨씬 커졌다. 올여름에 시작한 4차유행이 아직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5차유행도 예고 없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방역 지표만 보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최근 한 달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9(10월1주) → 0.86(10월2주)→0.88(10월 3주)→1.06(10월 4주)→1.2(11월 1주)→1.05(11월 2주)'로 여전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져야 감소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 흐름을 보인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인 경우 3000명대, 5000~7000명 발생도 안심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11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일상회복 1주차) 국민 이동량은 2억5141만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때(11월 4일~10일) 국민 이동량 2억6202만건에 견줄 만큼 증가한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올겨울 지금보다 큰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미 방역 긴장감이 많이 풀렸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날씨가 큰 문제인데,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도 "지금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2년 초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백신 미접종자 규모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