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93만주 추가 매각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한 원천징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9억3000만 달러(93만4091주)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그는 210만주를 6.24달러에 사는 옵션을 행사한 후 93만4091주를 매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013.39달러로 마감했다. 그는 옵션 행사 가격과 주식의 시장 가치의 차이에 대해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행사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얻게 되는 이익을 산정하면 최대 150억 달러 세금을 내야 할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주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지난주 월요일 그는 또 다른 93만4000주를 11억 달러에 매각했다. 

테슬라 서류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그는 내년 8월 만료되는 2286만주를 살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가 보유 지분 10% 처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선 앞으로 약 1000만 주를 더 팔아야 한다.

머스크는 내년 8월까지 실행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2286만 주 상당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다.

최근 머스크가 계속해서 주식을 팔고 있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100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08% 급등한 1054달러로 마감해 ‘천슬라’를 지켰다. 이에 따라 시총 1조 달러도 사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