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햄 인근 30여년만에 최악 홍수 발생

수마스 일대 주민 500여명 홍수로 긴급 대피

왓콤카운티 비상사태 선포속 긴급 대피소 운영

 

시애틀을 포함해 워싱턴주 서부지역에 가을 폭풍이 덮친 가운데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링햄 북쪽에 30여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왓콤카운티 당국이 폭우와 홍수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BC는 물론 워싱턴주 수마스 일대에서 지난 주말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강이 범람했다. 이처럼 홍수가 발생하면서 수마스 일대 주민 500여명이 15일 밤 집에서 긴급 대피해 린든에 있는 에버슨 초등학교, 눅색 초등학교는 물론 교회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수마스 일대에는 불어난 강물이 눅색강의 제방을 넘어 인근 주택까지 침수를 시켰다.

벨링햄 일대에 24시간 동안 3.5인치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5일 벨링햄과 마운트 버논 일대 초중고들이 임시 휴교를 하기도 했다.

벨링햄 등 시애틀 북쪽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지난 주말 시애틀 등 워싱턴주 서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강타하며 대규모 정전과 휴교령, 주민대피령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후안데프카 해협과 스노호미시 해안지역, 스캐짓ㆍ왓콤 카운티 지역에는 최고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쳤다. 또한 시애틀 지역과 브레머튼, 타코마와 후드 캐널 지역에 최고 30마일의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기상청은 이 지역에 15일 오후 4시까지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이번 강풍과 폭우로 워싱턴주 서부지역 4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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