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킥 맞아 한쪽 고환 잃은 20대 격투기 선수 "아이는 가질 수 있다"

미국의 한 종합격투기 선수가 훈련 중 니킥을 맞아 고환 한쪽을 제거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MMA 종합격투기 선수인 크리스티안 할리우드 로센(26)은 전날 훈련 중 사고를 당했다고 알렸다.

로센은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니킥을 맞아 왼쪽 고환이 파열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어젯밤 병원에 가는 것을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나는 지금 집에서 쉬고 있다. 수술은 잘 됐다"고 알렸다.

이어 "의사 선생님께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나 아이를 가질 능력은 잃지 않았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내가 나머지 한쪽까지 잃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제부터 내 남은 고환을 때리면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자신을 '원볼 파이터'라고 칭한 로센은 병실에 누워 손으로는 '브이'(V)자를 그리는 등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로센의 소식에 많은 누리꾼이 응원을 보냈고, 기사화되며 화제가 됐다. 이에 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또 나를 웃게 하는 농담들도 봤다. 회복해서 돌아오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내 이종격투기 김민수 선수도 경기 도중 보호대가 깨질 정도로 상대 선수로부터 가격을 당해 고환 한쪽을 잃었으나, 그날 경기에서 우승했다고 밝혀 화제 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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