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달리는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테슬라 기다려!
- 21-02-17
SPAC 합병으로 IPO…기업가치 120억달러 인정받을 듯
2007년 테슬라 출신들 설립…올봄 고급차 '에어' 시판
테슬라 경쟁업체를 자처하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루시드모터스는 고급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곧 양산할 계획인데 얼마 전 북미 공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 가치를 120억달러(약 13조2890억원)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나 기존 전통차 업체에 비해선 낮지만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에 비해선 현저히 높다. 루시드는 우리나라 LG화학이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루시드는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 IV Corp)이라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 M&A를 할 계획이며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2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최근 니콜라나 피스커(Fisker), 로즈타운 등도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가장 많이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 처칠캐피탈은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거래를 통해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투자자들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칠캐피탈은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는데 이날 주가는 30% 이상 올랐다. 지난달 블룸버그의 최초 보도 후 상승률은 300%가 넘는다.
루시드는 지난 2007년 테슬라와 오라클 출신들이 모여 아티에바(Atieva)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현 최고경영자(CEO) 피터 롤린슨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 영국에서 경력을 쌓은 롤린슨 CEO는 영국의 고급차 업체 로터스 등을 거쳐 테슬라에서 일했고 아티에바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다.
루시드는 지난해 9월엔 개발 중인 고급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상세히 공개했다. 주행거리(465∼503마일)가 테슬라 '모델S'(최대 402마일)을 능가할 것이며 가격도 16만9000달러(약 1억8700만원)로 매길 것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애리조나주 공장의 현 양산 규모는 연 3만4000대인데 이를 9만대까지 늘릴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엔 전기 SUV '그래비티'(Gravity)를 5만대 이상 생산하겠단 계획이 포함된다. 500에이커 부지를 계획하고 있는 10년 안에 다 개발하면 생산 규모는 연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생산되는 '루시드 에어'는 올 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엔 유럽에서도 선보인다. '그래비티'가 시장에 나오는 시점은 2023년.
루시드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난 2018년 13억달러를 투자했고 롤릴슨 CEO는 더 많은 투자를 받기 위해 스팩과의 M&A, 즉 IPO도 고려하고 있다고 이미 밝혀두고 있다.
루시드가 고급 전기차만 팔 계획은 아니다. 롤린슨 CE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에 정말 큰 오해가 있다"면서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비싼 차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1년에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만들길 원한다. 5년 이내에 4만달러 중반의 전기차를 수십만대 판매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마이크 램지 애널리스트는 루시드의 이런 전략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고가 시장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보급에 나서는 접근법 말이다.
전기차 전망은 '매우' 밝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생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가장 최근엔 재규어 랜드로버가 오는 2025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업체로 변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EV볼륨즈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매출은 줄었지만 전기차 매출은 3240만달러를 기록, 전년 2260만달러에서 크게 성장했다. 새로운 매력적인 모델들이 출시됐고 친환경 지원금 영향도 컸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기차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50%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