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행 경기도 중증환자 병상 급속 소진…병상 가동률 73.3%

10월31일(60.9%) 比 12.4%p↑…조만간 위드코로나 비상계획 조건 충족

道, 준중증·중증 등 153병상 확보…수용 여려운 중증환자 비수도권 전원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경기도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증환자 병상이 급속하게 소진돼 비상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시행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내 확진자는 11월 1주차(1~7일) 4955명, 2주차(8~14일) 5057명 등 총 2주동안 1만12명(1주평균 5006명)이 발생했다.

이는 10월 마지막주(25~31일) 확진자수 평균(4624명)에 비해 8.2%(주당 평균 382명 증가)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중증환자 병상이 급속하게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위드코로나 시행 이전인 지난달 31일 도내 중증환자 가동률은 60.9%(전체 243병상 중 148병상 사용)였지만 이달 14일에는 73.3%(전체 263병상 중 193병상 사용)로 12.4%p 높아졌다.

이는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조건(75%)에 근접한 것이다. 조만간 도내 중증환자 가동률이 정부 기준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0시 기준 서울(76.2%)과 인천(75.9%)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비상계획 발동조건을 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5일 수도권 종합병원에 "하루 7000명의 확진자 발생도 감당할 수 있도록 중증환자 전담병상과 준중증환자 병상을 마련해달라"며 병상확보 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현재 도내 종합병원에선 준중증·중증환자 병상 마련에 들어갔다. 정부 행정명령으로 확보되는 도내 병상은 준중증 105개, 중증 48개 등 총 153개에 달한다.

이들 병상 가동에는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당분간 위드코로나 비상계획 발동조건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는 중증환자가 크게 늘어 도내 수용이 어려우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현재 위드코로나 비상계획 기준에 근접하고 있어 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추가 병상확보에 들어갔다"며 "다만 중증환자 병상 확보에 2~3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비상계획 기준 초과가 불가피해 수용이 어려운 중증환자에 대해선 비수도권으로 전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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