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5개주에 폭설…100년만 한파에 최소 23명 사망·수백만 가구 정전
- 21-02-17
전체면적 73% 이상 눈 덮여…100년만 기록적 한파
미국 전역이 100여년 만에 찾아온 유례 없는 한파에 떨고 있다.
겨울 폭풍으로 수백만 가구가 정전되고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혹한에 익숙하지 않은 남부 텍사스주에서는 3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고 유정과 정제시설이 폐쇄되는 등 각종 피해가 막심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으로 1억1500만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텍사스·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아칸소주 등이 그 대상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미국 본토 전체 면적 중 73% 이상이 눈으로 뒤덮였는데 2003년 이후 가장 넓은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이다.
48개주 중 플로리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45개주에서 눈이 내렸다.
CNN은 이날만 해도 최소 20개 도시가 역사상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며 이번주 더 많은 신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양대기청은 "이번 한파는 1899년 2월과 1905년 2월의 역사적인 한파에 견줄만한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USA투데이(USA Today)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막심한 곳은 텍사스주다.
이날 오후 300만 가구 이상의 주택과 사업장의 전기가 끊긴 상태로 계속돼 물도 나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됐고, 135개의 긴급 보호소가 열렸다.
사망자도 속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한파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차고에 주차된 차에서 지내다가 일산화 중독으로 일가족 2명이 사망하기도 했고, 할머니와 손자 3명이 벽난로에 불을 지피다가 화재로 사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토네이도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또한 50채의 집이 무너져 주민들이 갇혔고, 전선도 무너져 수천 가구가 정전됐다.
시카고주에서는 폭풍우로 눈이 약 45cm 쌓여 휴교령이 선포됐다.
콜로라도주는 영하 42도, 캔자스주는 영하 25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항공편도 마비됐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28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번 한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가운 극지방 소용돌이를 억제하는 제트기류가 북극 온난화로 약화되면서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밀려온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차가운 공기가 북동쪽과 캐나다로 올라감에 따라 오는 주말부터 미국 내 기온이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